이른바 '풀소유'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다 3년 만에 복귀한 혜민 스님이 불자에게 건넨 조언이 눈길을 끈다.
2일 불교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BTN불교TV '마음이 쉬어가는 카페 혜민입니다'에서 "요즘 세상 사는 게 힘들다"는 한 불자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혜민 스님은 "이전 세대에 비해 현세대가 어떤 면에서는 기회가 적을 수도 있다. 빈부격차 등 현시대의 삶이 힘들게 느껴질 수도 있다"며 "얼마 전 TV를 봤는데 동남아 사람들은 우리나라에 와서 자국보다 훨씬 더 높은 임금을 받으면서 힘들고 위험하고 더러운 일을 한다. 이런 걸 보면 저분들한테는 우리나라가 좋은 나라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혜민 스님의 조언을 접한 누리꾼 반응은 싸늘했다. 이들은 혜민 스님이 한국계 미국인인 점과 '풀소유' 논란을 재차 언급하며 "당신부터 집착과 소유를 버려라", "무슨 말을 하든 신뢰가 안 간다", "차라리 요즘 뉴진스님이 더 스님 같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기사 : 한국경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