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군 관련 제보 채널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철원 GOP에서 근무하는 육군 제5군단 장병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 따르면 군대에서 휴가를 나온 A씨는 9일 서울 강남구 언주역 근처 한 칼국숫집에서 혼자 음식을 먹고 있었다. 그러던 중 식당 주인이 갑자기 “저분이 계산하고 가셨다”고 말을 건넸다.
A씨가 가게를 뛰쳐나가 인사를 하려 하자, 남성은 눈웃음을 지어 보이곤 계속해서 걸어갔다. 그는 멀어지는 남성을 향해 꾸벅 목례만 할 수밖에 없었다.
A씨는 “요즘 국내외로 크고 작은 분쟁이 잦아지고, 최근 연평도 사건으로 인해 더욱 고조된 긴장감을 경계작전부대에 있는 저도 온몸으로 느끼고 있다”며 “이번 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남은 국방의 의무를 이어 나갈 힘이 생기는 것 같다”고 감동을 드러냈다.
한편 온라인상에는 시민들이 국군 장병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베푼 사연이 종종 전해진다.
기사 : 농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