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상하게 말라서 갈비사자로 불리다 구조돼 청주동물원에서 새 이름을 얻은 수사자 ‘바람이’가 딸과 재회한다.
청주시는 부경동물원에서 강원 강릉의 쌍둥이동물원으로 옮겨진 암사자 한 마리를 청주동물원에 수용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자는 생후 5년 된 암사자로 바람이와 부경동물원의 한 암사자 사이에서 태어나 바람이 딸로 불린다.
청주시 관계자는 “최근 부경동물원 대표가 바람이 딸을 청주시에 기증하기로 했다”며 “조만간 바람이 딸을 청주동물원으로 이송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주동물원은 2014년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동물의 서식지 외 보전기관’이 됐고, 2021년에는 천연기념물 치료소, 올해는 전국 첫 환경부 거점동물원으로 지정돼 동물원 안전관리, 질병 검역, 야생동물 구조 등의 역할을 한다.
기사 : 경향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