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에 이어 싱가포르에서도 '뉴진스님'으로 활동하는 개그맨 윤성호의 DJ 공연이 불교계 반발에 가로막혔다.
샨무감 장관은 뉴진스님이 승복을 입고 공연하며 가사에 불경 구절을 사용한다며 "이는 싱가포르 불교계에 모욕적인 것이며,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같이 전했다.
경찰은 전날 성명을 통해 클럽 측에 '공공 공연' 허가 조건을 준수할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공공 공연은 어떤 인종, 종교, 민족 등에도 모욕적이어서는 안 되며, 뉴진스님 공연은 이 조건에 위배될 수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지난 3일에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한 클럽에서 공연했고, 영상이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퍼지면서 현지 불교계와 정치권 등에서 비판 여론이 일었다.
말레이시아 불교계는 뉴진스님 공연 금지를 당국에 촉구했고, 예정된 추가 공연은 취소됐다.
말레이시아와 마찬가지로 싱가포르도 다민족, 다종교 국가다. 중국계 비중이 가장 크고 불교 인구가 가장 많다.
기사 :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