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성수기 사과 가격이 지난해 추석 무렵 가격의 두 배를 넘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성수품인 사과와 배뿐만 아니라 포도, 복숭아 등 대부분 과일 가격이 1년 전보다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6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농업관측 9월호 과일 보고서를 보면 올 추석 성수기(추석 전 2주) 홍로 도매가격은 5㎏에 6만~6만4000원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추석 성수기 3만1600원보다 최대 102.5% 오른 가격으로, 기준이 도매가인 만큼 실제 소매가격은 이보다 훨씬 높다.
과일 가격이 이처럼 급등하는 것은 생산량이 대폭 줄었기 때문이다. 사과, 배, 포도, 복숭아 등 주요 과일은 봄철 저온 피해와 여름철 호우 등 영향으로 작황이 부진했다는 게 연구원 측 설명이다.
정부는 추석 3주 전인 7일부터 정부 비축, 농협 계약재배 물량 등을 활용해 14개 성수품 공급을 평시 대비 1.6배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기사: 경향신문 |